궁합(宮合)은 결혼, 동업등 사람을 만날 때 상대방과의 관계에 대해 사주풀이로 길흉(吉凶)을 예언하는 방술을 말합니다.
글자를 풀어보면 자궁의 궁(宮)과 합체 할 때의 합(合)자로 본래는 속궁합을 말하는 것이었지만 요즘의 명리학이 보편화되면서 부부의 전반적인 길흉을 점치는 점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초기에는 납음오행으로 궁합을 보았으나 역학이 발전하여 현재는 여러 방법들이 남녀 궁합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보통의 궁합이란 혼담이 오고 가는 남녀의 사주를 음양오행에 맞추어 보아 배우자로서 어울리는가 아닌가를 말하는 것이지만 궁합을 넓은 의미로 보면 모든 인간에 대한 궁합으로 배우자 뿐만 아니라 사업자나 동업자나 부하직원등 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과 사물도 궁합이 있을 것입니다.

궁합은 주로 결혼을 앞둔 신랑과 신부의 기운이 상생인지, 상극인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사용되는데 겉궁합과 속궁합으로 나누어 보게되며 겉궁합은 배우자와의 성격과 성향의 조화로움을 보는 것이고 속궁합은 부부생활의 합이 맞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겉궁합과 속궁합이 둘다 좋으면 이상적인 배우자로 행복한 결혼 생활을 누릴 수 있지만 둘중 하나가 좋지 않거나 둘다 좋지 않은 경우에는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남녀 궁합의 본질은 서로에게 이득이 되고, 해가 되는지를 이해하여 해가 되는 부분을 고쳐나가는 것에 있습니다.
궁합은 상담자가 가지고 있는 역량과 이론적토대로 궁합상담이 이루어지므로 상담사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사람의 삶을 예측하는 것만으로도 복잡하고 어려운데 두사람의 사주로 보는 것은 더욱 어렵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궁합이 좋다는 의미는 서로 얼마나 잘 맞는지 확인하는 단순한 가치가 아니라 살아가면서 서로에게 모자란 부분을 보완해나갈 수 있는 상생이 그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